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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중계' KBS 34시간 vs 영국 지상파 300시간

입력
2021.10.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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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 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9월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 공연. 사진공동취재단

KBS가 2020 도쿄패럴림픽 중계방송을 역대 최장으로 편성했음에도 총 중계시간은 34시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0시간 이상 편성한 영국의 지상파 등에 비해 한참 모자라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 도쿄패럴림픽 중계 방송 편성 시간은 1TV의 경우 29.7시간, 2TV 4.4시간으로 총 34.1시간이었다. 이는 15.7시간에 불과했던 2016 리우패럴림픽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2020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392.8시간)에 비해선 8.6%에 그친 수준이다.

해외 지상파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터라 패럴림픽 중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의 지상파 채널4는 2020 도쿄패럴림픽 TV 중계에 300시간 이상을 편성하고, 미국의 지상파 NBC 또한 200시간을 포함,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1,200시간 이상 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의원은 "이번 KBS 도쿄올림픽 중계에서도 비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232명에게 할애한 시간에 비하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86명에게는 너무나도 적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국제적 기준과 규모에 맞게 패럴림픽 중계를 확대하는 게 공영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KBS의 책무"라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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