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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최강욱 고발장 작성 변호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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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고발장을 작성한 조상규 변호사를 조사했다. 조 변호사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성은씨에게 보낸 ‘손준성 보냄’이 적힌 고발장과 유사한 내용으로 최 대표 등의 고발장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11일 조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고발장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공수처는 지난 6일 조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조 변호사는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이던 지난해 8월 최 대표 고발장을 작성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최 대표가 지난해 총선 기간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 의혹과 관련해 한 인터넷 방송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실제로 인턴을 했다”는 허위 발언을 했다는 취지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최 대표를 기소했고 1심에서 벌금 80만 원이 선고됐다.
미래통합당 고발장은 지난해 4월 8일 김웅 의원이 텔레그램으로 조성은씨에게 보낸 고발장과 상당 부분 유사해 논란이 됐다.
공수처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시작으로 김 의원과 조성은씨를 거쳐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장이던 정점식 의원을 통해 조 변호사에게 고발장이 전달돼 실제 고발로 이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 주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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