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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4등' 원희룡 "이재명 관련 제보 쏟아져...후보 바뀔 수도"

입력
2021.10.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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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차 경선 통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맞상대 바뀔 가능성 살아 있어... 그렇게 만들 것"
"이재명 관련 제보 쏟아져 확인에 인력 부족"
"洪에 4%p 앞섰다는?尹, 초조·자신감 부족 표출"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원희룡 캠프 제공·뉴스1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원희룡 캠프 제공·뉴스1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 "맞상대가 바뀔 가능성이 살아 있고, 그렇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원 전 지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지사와 관련한) 제보가 너무 많이 들어와 저희가 크로스 체크하는 데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후보가 60% 이상 앞도적 지지를 얻은 점을 언급한 뒤 "대장동 비리가 한 달 전에 터졌거나 (민주당) 결선투표가 몇 주 뒤에 됐다면 민주당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컸다"며 "시간과의 싸움에서 지금은 요행스럽게 후보로 뽑혔는지 모르지만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도층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대장동 사태와 (이 지사가) 부패의 몸통이거나, 아니면 자기를 둘러싼 그 떼도둑들에 눈을 감고 무능한 가짜 능력자다라는 것에 대해 피해갈 곳이 없다"며 "부패와 떼도둑의 수괴가 이재명이라 확신하고, 증거를 많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일타강사(1등 스타강사)라는 별명이 생겼다'는 진행자의 말에 "일타강사가 이재명에 대한 미친 공격수, 그렇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가 유능할 거라는 거, 추진력 그리고 약자 편이라는 것 때문인데 약자 편이라는 거하고 유능하다는 걸 철저하게 부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꼽 아래 맴돌아 답답했던 토론, 尹 기도했으니 달라질 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당을 찾아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당을 찾아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원 전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항문침', '천공스승' 논란을 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토론이 이재명식 포퓰리즘과 아무 말 대잔치가 아닌 국민들의 어려운 삶과 고단함에 해법을 제시하는, 가슴과 머리의 토론이 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말꼬리 잡는 것 하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이제 손바닥에 뭘 썼니, 끝에는 엉덩이 어디 항문에다가 침을 맞았니 해서 계속 배꼽 아래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교회에 가서 두 손 모으고 이제 기도를 했으니 토론 수준이 엉덩이나 손바닥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로 올라와야 된다"며 "제가 그것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차 컷오프 명단이 발표된 8일 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의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 4%포인트 앞섰다"는 발언 논란을 두고서는 "지지자들의 초조함과 불안감을 달래야 되는 정도의 상황이구나, 또 대세몰이를 자꾸 하려는 걸 보니 압도할 수 있는 그 자신감이 부족하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다"고 평가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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