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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4등' 원희룡 "이재명 관련 제보 쏟아져...후보 바뀔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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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 "맞상대가 바뀔 가능성이 살아 있고, 그렇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원 전 지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지사와 관련한) 제보가 너무 많이 들어와 저희가 크로스 체크하는 데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후보가 60% 이상 앞도적 지지를 얻은 점을 언급한 뒤 "대장동 비리가 한 달 전에 터졌거나 (민주당) 결선투표가 몇 주 뒤에 됐다면 민주당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컸다"며 "시간과의 싸움에서 지금은 요행스럽게 후보로 뽑혔는지 모르지만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도층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대장동 사태와 (이 지사가) 부패의 몸통이거나, 아니면 자기를 둘러싼 그 떼도둑들에 눈을 감고 무능한 가짜 능력자다라는 것에 대해 피해갈 곳이 없다"며 "부패와 떼도둑의 수괴가 이재명이라 확신하고, 증거를 많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일타강사(1등 스타강사)라는 별명이 생겼다'는 진행자의 말에 "일타강사가 이재명에 대한 미친 공격수, 그렇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가 유능할 거라는 거, 추진력 그리고 약자 편이라는 것 때문인데 약자 편이라는 거하고 유능하다는 걸 철저하게 부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 전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항문침', '천공스승' 논란을 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토론이 이재명식 포퓰리즘과 아무 말 대잔치가 아닌 국민들의 어려운 삶과 고단함에 해법을 제시하는, 가슴과 머리의 토론이 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말꼬리 잡는 것 하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이제 손바닥에 뭘 썼니, 끝에는 엉덩이 어디 항문에다가 침을 맞았니 해서 계속 배꼽 아래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교회에 가서 두 손 모으고 이제 기도를 했으니 토론 수준이 엉덩이나 손바닥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로 올라와야 된다"며 "제가 그것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차 컷오프 명단이 발표된 8일 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의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 4%포인트 앞섰다"는 발언 논란을 두고서는 "지지자들의 초조함과 불안감을 달래야 되는 정도의 상황이구나, 또 대세몰이를 자꾸 하려는 걸 보니 압도할 수 있는 그 자신감이 부족하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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