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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유동규가 주인이면 절 찾아와 돈 달라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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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5)씨가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에게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 이익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52)씨에게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한 이른바 '700억 약정설'과 '350억 정관계 로비'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고서다.
김씨는 그러면서 '700억 약정설'과 맞물린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에는 "바로 제가 실소유주"라고 답했다. 유씨와 동업하며 유원홀딩스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정민용(47) 변호사가 이달 9일 검찰에 낸 자술서에서 "유씨가 이혼 자금을 빌려달라며 '천화동인 1호는 내가 차명으로 (김만배씨에게) 맡겨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대목을 두고는 "유동규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한테 돈을 빌렸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53) 회계사의 녹취록을 통해 보도된 '350억 로비설'에 대해선 "불법적인 자금이 오간 적이 없다"면서 "각자 분담해야 될 비용들이 부풀려지며 사실이 아닌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검찰의 계좌추적 등 자금 입출금 내역이 확인되면 많은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대법관과 검찰총장 등 전관 법조인들을 영입해 호화 고문단을 꾸린 이유에 대해선 "호화 법률고문단은 아니고, 그냥 제 방어권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공개한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6인 명단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만배씨는 이재명 경기지사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선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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