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접종간격 4주로 내일부터 직접 변경… "유럽 젊은층 접종 중단 예의주시"

입력
2021.10.08 15:05
수정
2021.10.08 15: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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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돼 있다. 연합뉴스

이달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돼 있다. 연합뉴스

모더나 백신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2차 접종 예약일을 1차 접종 뒤 4주 이후로 직접 변경할 수 있게 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을 9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접종 뒤 4주 이후로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현재 2차 접종 예정일이 1차 접종 후 5~6주에 잡혀 있는데, 이를 4~6주로 조정해도 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모더나 백신은 최근 유럽에서 젊은 연령층에게 사용이 중단됐다.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은 30세 미만, 덴마크는 18세 미만에게 당분간 모더나 백신을 맞히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화이자보다 모더나 접종자들에게 심근염, 심낭염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발생했다는 근거로 젊은 층의 접종을 중단했다고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연구결과나 데이터가 공개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모더나 백신 접종 연령이 그대로 18세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홍 팀장은 “대규모 연구도 많이 이뤄지고 실제 접종자도 많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더나 접종 연령 제한이) 북유럽 일부 국가만이 아니라 세계 보편적인 현상인지에 대해 좀더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은 북유럽 국가들에서 수집된 모더나 접종 후 이상반응 데이터를 평가하고 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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