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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1호' 이한성 경찰 출석 "배당금, 정치자금에 쓰지 않았다"

입력
2021.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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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배당금, 정치자금 사용 의혹에 "말도 안 돼"
"타운하우스는 내가 계약… 모델하우스용"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가 8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가 8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씨가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1억465만 원을 출자해 1,208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씨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17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

이날 낮 1시쯤 경기남부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배당금이 정치 후원금이나 정치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엔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부인했다. 천화동인 1호가 2019년 10월 62억 원에 사들인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서판교) 타운하우스에 대해선 “그건 내가 직접 계약했다. 모델하우스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씨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선 “경찰에 들어가서 말씀 드리겠다. 조금 기다려주시면 다 소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700억 원 약정설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씨가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방문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씨가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방문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이한성씨 사이에 오간 수상한 자금흐름을 발견해 경찰에 통보했다. 김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경찰은 이들이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법인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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