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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벨평화상에 레사·무라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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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벨평화상은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안드레예비치 무라토프, 필리핀과 러시아 언론인 두 명에게 돌아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안드레예비치 무라토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 둘은 민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의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필리핀 출신 저널리스트인 레사는 2012년 탐사저널리즘 매체 '래플러'를 설립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권의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 집중했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집중해 왔다고 덧붙였다.
무라토프는 러시아 언론인으로 1993년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를 창립해 1995년부터 24년 동안 편집장으로 일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위원회는 "노바야 가제타의 반대자들이 (매체에) 폭력과 살인으로 대응하면서 6명의 언론인이 살해당했지만 무라토프는 신문의 독립성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전문적이고 윤리적인 기준을 준수하는 한 언론인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쓸 수 있다는 '언론인의 권리'를 일관되게 옹호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앞서 지난 3월 1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개인 234명과 단체 95곳 등 329명이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노벨상 후보 명단은 최소 50년간 비밀에 부쳐지지만 후보자 추천에 참여한 인사들을 통해 상당수 미리 공개된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지난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러시아 야권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등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에 맞춰 노르웨이 오슬로대 강당에서 열린다. 날짜와 장소는 평소와 같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1,000만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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