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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린이와 윤석열 어린이의 옷...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입력
2021.10.07 21:00
수정
2021.10.07 22: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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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보다 큰 작업복 입은 이재명 어린이
몸에 딱 맞는 양복 입은 윤석열 어린이
"가난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사진은 추억일 뿐"... 누리꾼 상반된 반응

이재명 어린이와 윤석열 어린이의 옷. 이경 이재명 열린캠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어린이와 윤석열 어린이의 옷. 이경 이재명 열린캠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이경 대변인이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유년시절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의 차이를 통해 이 지사가 보다 더 서민적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시도지만 일부에서는 감성 코드를 일부러 건드려 억지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변인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이라며 두 사람의 과거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남겼다.

흑백사진 속 이재명 어린이는 작업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 옷깃이 얼굴만한데다 옷의 어깨선이 아래로 처진 것을 보아 체구보다 큰 옷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칼라사진 속 윤석열 어린이는 흰색 셔츠에 빨간색 나비넥타이, 체크무늬 겉옷을 입고 있다. 이 지사와 달리 어깨선이 딱 떨어진다.

전날 김주대 시인은 같은 사진을 두고 "가난한 부모는 자식에게 몸보다 큰 옷을 사서 입히고, 부자 부모는 자식의 치수에 맞는 옷을 사 입힌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미래의 가난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아프고 아련한(희미한) 마음을 윤석열이 알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우연히 두 개의 사진을 보았다"며 "국민은 문득 스친 순간의 감각으로도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 그게 한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 대변인과 김 시인의 게시물을 두고 "가난한 사람들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동조와 함께 "입은 옷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적절치 않은 기준이다" "사진은 추억일 뿐이다. 어린시절 모습은 상반되나 순수한 듯 순수하지 않은 듯한 모습은 같아보인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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