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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쿠데타도 뚫은 韓기업의 동남아 사회공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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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현지 사회공헌활동(CSR)을 활발히 펼쳐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의 CSR는 사업 현지화는 물론,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주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한국대표부는 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아세안 CSR 포럼'을 개최, 한국 기업들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CSR 발전 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임성남 주아세안 한국 대사의 개회사로 시작한 포럼에는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과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 양 측 주요 인사들이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현지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은 대표적 한국 기업은 신한은행 미얀마 법인이다. 미얀마는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지난 2월 군부의 쿠데타로 사실상 내전에 빠진 상태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서울대와 연계해 얀킨 어린이병원 등에 의료지원을 수행하고 코로나19 방역용품도 현지 보건당국에 기부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미얀마 산업통산자원부는 쿠데타 전인 지난해 12월 코로나19 극복에 다양한 도움을 준 공로로 신한은행에 장관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CSR은 활발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현지 주거 개선 사업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희망학교를 설립, 학생들에게 로봇공학과 코딩 등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격오지 주민을 위한 정수사업을, 핀테크 기업 웹케시는 캄보디아에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수하고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임성남 대사는 "아세안 권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지역 경제 기여와 동시에 다양한 연대 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신남방정책의 '사람을 위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 비전을 기업들이 잘 구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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