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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백신접종과 월경 장애 인과성 전문가 연구 기획하겠다"

입력
2021.10.07 10:39
수정
2021.10.07 11: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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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여성들의 월경 장애에 대해 인과성과 작용 원리에 대한 전문가 연구 기획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여성들이 겪는 생리불순, 생리통 악화, 하혈 등의 증상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백신과 생리 이상 반응 사이에 인과성이 밝혀진 것이 없다며 부정출혈 등 생리이상 반응을 기타 항목으로 수집을 해 왔다”며 “기타라는 방식으로 부정 출혈 등으로 기재하면 된다고 하지만, 과소추정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0월 3일 기준 생리 이상반응 신고로 집계된 것은 949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 신고 시스템에서 잘 알려진 이상반응 위주로 리스트를 작성했고, 그 이후 새롭게 알려진 증상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 항목을 만들어 정보를 수집하고 학회와 검토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강 의원은 “백신과 생리불순에 대해 단순히 이상반응을 수집하는 데서 끝날 일은 아니다”면서 “대한산부인과학회 자문의견에서도 지속적인 부작용 감시 및 이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인과관계 및 발생기전(작용원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청장은 “일단은 백신 접종 후 월경 장애에 대해 감시체계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인과성이나 기전에 대해 전문가와 연구할 수 있는 연구 기획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의 연구 결과 역시 계속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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