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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점 보러 다녀" 윤석열 '손바닥 王자' 해명에 "여성 비하" 비판

입력
2021.10.06 16: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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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역술·주술 관련성 부인하려 발언
누리꾼 "여성 비하·모욕 발언" 싸늘한 반응
실언 해명하려다 또 다른 실언 악순환
일부 누리꾼 "이미지 깎아내리려 태클" 반박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 왕(王)자' 논란 해명 과정에서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닌다"고 말해 '여성 비하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실언을 해명하려다 또 다른 실언 논란에 휩싸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5일 KBS 주최 국민의힘 대선 경선 6차 토론회에서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의 이름을 거명하고 "아느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난다"고 답했다. 이어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니는 분도 있고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역술이나 주술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 '여성들이 점을 보러 다닌다'고 주장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여성비하 추가요"(rurd****) "여자들이 점 보는 게 먼 상관이쇼"(우측**) "점 보러 가는 게 우리나라 여자분들이라고 단정 짓는 몰상식한 생각, 참 갈수록 답 없다"(tgle****) "우리나라 여자들까지 모욕하네. 대부분 안 간다. 일부만 믿는거지. 그 집 여자들처럼"(kitt****)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등에 이어 윤 전 총장의 설화가 계속되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망언 한마디 한마디가 구체적 비토층을 만드는 희한한 재주가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윤 전 총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지 깎으려고 한마디 한마디 태클 거네"(오토**)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점 보러 다닐 수도 있지. 그리고 윤석열이 그걸 비하한 것도 아니고요"(Th****) "여자'들이' 점 보러 많이들 다닌다와 여자'니까' 점 보러 다닌다는 완전히 다른 문맥인데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임"(JT**)이라고 윤 총장을 감쌌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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