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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제보사주 의혹 박지원도 수사

입력
2021.10.06 10:27
수정
2021.10.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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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검사 여운국 차장으로 재지정
尹 캠프 고발 '제보 사주' 의혹도 배당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논란이 된 고발장의 전달 경로 확인 차원이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오전 정점식 의원 국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해 4월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됐던 고발장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고발장이 4개월 뒤 국민의힘을 거쳐 검찰에 접수됐을 때, 해당 고발장 초안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앞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검찰에 정 의원 등을 고발 사주 의혹 핵심 인물들을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30일 중복 수사 등을 이유로 공수처에 사건을 넘겼다. 공수처는 지난 5일 넘겨받은 사건을 입건 후 기존에 자체적으로 수사하던 손준성 검사(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의 직권남용 등 혐의 사건에 병합했다. 또 주임검사를 기존 최석규 부장에서 여운국 공수처 차장으로 바꾸고,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 예상균 검사를 주무검사로 지정했다.

공수처는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고발 사주 의혹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박지원 국정원장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는 여운국 차장의 지휘 아래 수사2부(부장 김성문)가 맡는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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