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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2차 접종 후 6개월 지나면 예방효과 떨어져...부스터샷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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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이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했는데 3차 접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이에 대해 "외국의 데이터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이미 75세 이상의 어르신들 중에서 접종을 마치신 분들도 조금씩 중증화 비율이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게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즉 2차 접종을 완료해도 6개월 이상 지나면 접종의 예방효과와 중증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3차 접종인 부스터샷을 통해 감염 예방률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부스터샷의 효과에 대해 "이스라엘 결과를 보면 항체형성도 2차 접종 마쳤을 때보다 적게는 2~3배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다음에 떨어지고 있던 예방효과와 중증예방효과도 다 회복되고, 오히려 예방효과는 높아진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부스터샷 우선 접종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 중에서 코로나 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 그 다음에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근무 중인 종사자 등이다.
이 교수는 "75세 이상 노년층 중에서 예방접종 2차 맞고 6개월 넘으신 분들, 추후에는 60세 이상까지 확대해서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접종 백신 종류는 화이자나 모더나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노년층의 겨울 독감백신과 부스터샷 접종 시기가 겹치는 우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도 동시접종이 가능하다고 공표했고, 최근 논문에서 화이자 백신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독감접종을 동시에 했을 때 이상반응이 더 늘어나거나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남반구에서 접종을 시작한 호주에서 나온 결과"라며 "(독감백신과 부스터샷을) 같이 접종해도 크게 문제없다는 논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또한 이 교수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도입에 대해 "미국에서 몰누피라비르가 3상 임상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 입원과 중증예방효과가 50% 정도 된다고 알려지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아마 이번 달 늦어도 다음 달에 긴급 승인을 신청해서 받을 것 같고,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도 바로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 치료제가 도입된다 해도 부스터샷을 접종하면서 확진된 고위험군에게 투약하는 방식으로 시도될 것"이라며 부스터샷의 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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