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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내 말이 이재명 말'이라 했다".... 김은혜, 대장동 주민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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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내 말이 이재명의 말"이라고 했다는 대장동 원주민의 증언이 공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오늘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이 민간 개발을 밀어붙인 건 전 정권, 상대당(국민의힘), 토건세력에 의해서라고 하셨는데, 원주민들이 2010년 사라진 기록에 대해 증언을 해서 들려드린다"며 해당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일부 원주민들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되면) 대장동을 민간 개발하겠다고 말했지만, 2010년 시장에 당선된 후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당시 유 전 본부장을 찾아가 개발 방식 변경을 항의하자, 유 전 본부장은 "내 말이 시장 말이다. 내 말이 이재명의 말이니 믿고 기다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이 지사의 측근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측근설을 부인하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관한 이는 유 전 본부장이 아니라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자격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이 지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을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을 밀어붙였다며 측근설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청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정모 실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유동규의 이력서를 관광공사 측에 밀봉해서 보내면서 '유동규로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이 거론한 정모 실장은 이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 "그 당시 이력서를 전달한 도청 공무원이 자필로 '유동규'라고 쓴 이력서를 증거 자료로 확보했다"며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을 억지로 작업까지 하면서 1번 타자로 산하기관장으로 임명했는데, 지금은 측근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재명 후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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