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이 추천한 책 '헤이트'...동거인 김희영이 표지 그림 그렸다

입력
2021.10.05 20:30
수정
2021.10.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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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누리꾼에 책 추천한 다음날
김희영 "직접 그렸다"며 SNS에 그림 올려

최태원 SK그룹 회장. 오른쪽 사진은 최 회장이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사진 위쪽에 펼쳐진 책의 표지 그림을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이 그렸다. 사진공동취재단·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 오른쪽 사진은 최 회장이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사진 위쪽에 펼쳐진 책의 표지 그림을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이 그렸다. 사진공동취재단·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천한 책 '헤이트(Hate):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의 표지 그림을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이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뭄에 콩나게 그리는 그림이 책커버까지 되어보고, 이만하면 ROI(투자수익률)가 괜찮다"는 글과 함께 연분홍 작약 유화를 올렸다.

그는 "Hate(혐오)라는 센 제목에 역설적이게도 아름답고 강인한 생존과 희망을 나타내는 무언가를 넣고 싶었지"라는 설명도 더했다. 작품명은 '8 peonies(8송이 작약)'로 2018년 작품으로 소개됐다.

헤이트는 김 이사장이 몸 담고 있는 T&C재단이 지난해 주최한 '우리에 의한 편견' 콘퍼런스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심리학, 법학, 미디어학, 역사학, 철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혐오'를 논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 이사장이 그림을 올린 것은 최 회장이 누리꾼들에게 책을 추천한 바로 다음날이다. 최 회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면 사진을 공유했는데 한 켠에 헤이트가 펼쳐진 채 엎어져 있었다. 몇몇 누리꾼의 책 언급에 그는 "올가을 추천도서", "가짜뉴스와 혐오의 역사, 강추합니다"라고 남겼다.

김 이사장은 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헤이트가 교보문고 선정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며 자축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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