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PC OS '윈도11' 공식 출시, 5일부터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

입력
2021.10.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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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11 전세계 공식 출시
윈도10 이용자는 5일부터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

마이크로소프트(MS)가 5일 새로운 컴퓨터(PC)용 운용체제(OS)인 '윈도11'을 전세계에 공식 출시했다. 윈도10이 나온지 6년 만에 새로 바뀐 윈도1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온라인 협업을 위한 기능과 스마트폰, 가정용 게임기(콘솔)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성을 강조했다.

윈도11은 인터넷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통합 사무용 소프트웨어 'MS 365'로 작업한 문서를 PC로 가져와 작업할 수 있다. 또 영상회의 시스템 '팀즈'를 기본 탑재해 PC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이용자들과 영상 회의를 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앱)를 내려받아 PC에 설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MS는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아마존 앱스토어에 등록된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11에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디즈니플러스 등 인터넷영상서비스(OTT) 앱도 지원한다.

여기에 윈도10에서도 지원한 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연결 기능도 유지된다. 이용자가 보유한 엑스박스 게임들을 PC로 관리하고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구입해 새로운 엑스박스 게임들을 PC에서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5일 공식 출시한 윈도11 화면. 한국MS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5일 공식 출시한 윈도11 화면. 한국MS 제공

외형상 달라진 부분은 윈도10에서 화면 왼쪽에 모여있던 시작 버튼과 프로그램들이 가운데로 이동했다. 스마트폰 하단에 자주 쓰는 앱을 배열하는 식이다. 스마트폰처럼 뉴스, 지역 날씨 등 일일 정보를 모아 놓는 위젯이 화면 하단에 새로 추가됐다. 여기에 이용자가 설정한 주제별 뉴스와 지역 날씨 등이 표시된다.

에이수스, HP, 레노버 등 PC제조업체들은 이날부터 윈도11이 탑재된 PC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삼성전자, 에이서, 델 등도 곧 윈도11 PC를 판매할 것"이라며 "구체적 날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윈도10이 설치된 PC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인터넷으로 윈도11을 무상으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단 윈도11을 설치하려면 윈도닷컴(windows.com) 홈페이지에서 'PC 헬스체크'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갖고 있는 PC가 윈도11을 설치할 만한 사양인지, 기존 윈도10이 정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한국MS 관계자는 "최소 사양을 만족하지 못하면 윈도11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고 정품 윈도10이 아니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MS는 윈도10을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윈도11을 따로 구입해 설치할 수 있도록 별도 소프트웨어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MS 관계자는 "독립실행형 윈도11은 내년부터 일반 판매 예정"이라며 "가격은 윈도10과 비슷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도10 가격은 가정용 20만8,000원, 기업용 32만4,600원이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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