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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살해 후 극단 선택 왜? "피해자 가족과 온라인상 시비"

입력
2021.10.05 14:35
수정
2021.10.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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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획 범행에 무게… 피해자 부검 진행 예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은평구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30대 남성이 50대 후반 여성 공인중개사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와 피해자 가족 사이에서 온라인상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 A씨가 피해자 B씨의 가족 중 1명과 온라인상에서 시비가 붙은 뒤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가족은 인터넷 개인방송 채널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은평구 역촌동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이 업소 대표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범행 현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4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을 확보해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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