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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준석 향해 "냄새만 풍기지 말고 대장동 수사 협조해야"

입력
2021.10.05 14:30
수정
2021.10.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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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박용진 의원
"여야 할 것 없이 연루... 큰소리칠 때 아냐"
수사 속도전 강조... "관련자 모두 색출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대장동 개발방지를 위해 ‘지역발전 공모제도’를 통해 중앙정부가 만든 국토관리기금으로 지자체의 구상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대장동 개발방지를 위해 ‘지역발전 공모제도’를 통해 중앙정부가 만든 국토관리기금으로 지자체의 구상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야당도 자료가 있다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선 후보 사퇴를 몰고 올 자료가 민주당 내 다른 파벌에 있다'고 주장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말이다.

박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뭘 들고 있다면 냄새만 풍기지 말고 수사당국에 협조할 건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대장동 게이트와 연관돼 있다"며 "야당이 큰소리칠 때가 아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진상규명은 물론 정치적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금이라도 관여돼 있고 문제 있는 사람들, 불법적인 일을 한 사람들은 싹 다 잡아들여야 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수사 당국의 대선 개입'과 같은 꼴이 난다고 했다. 이어 경찰과 검찰을 향해 "속도 조절하거나 눈치보거나 정치적 계산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경고성 말씀을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도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리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도 "진영논리가 상당히 세게 작동하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상대 진영의 문제점과 비판 지점만 얘기하다 보면 내부 문제를 돌아보는 데 취약한 경향이 있다"며 "미래지향적이라기보다는 계속 상대의 단점과 실수를 찾는 방식으로 가게 되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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