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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 이재명 "나의 청렴함 증명됐다... 불로소득 공화국 청산할 것"

입력
2021.10.03 19:00
수정
2021.10.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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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결선투표 가능성 희박? 동의 못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른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선거인단 투표와 인천 지역 경선 투표에서 모두 과반 득표로 압승했다. 이 지사는 "부패 세력의 헛된 공작과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과분한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부패·토건 세력과 싸워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대한 환수한 것에 대한 격려이자, 앞으로도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발표된 민주당 인천 경선 투표와 2차 선거인단 투표를 종합한 결과,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54.90%를 기록했다. 102만2,055표 중 54만5,537표를 받았다.

이 지사는 "대장동 사건의 '곁가지'를 가지고 흔들어대지만, 본류는 '국민의힘이 독식하려 했던 개발이익을 고립돼 있던 야당의 기초단체장(본인)이 4년 넘게 치열하게 싸운 끝에 개발이익의 일부나마 국민들에게 돌려드렸다는 투지'"라고 말했다. 측근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을 '곁가지'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대장동 사태가 저의 청렴함과 국민을 향한 정치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득표율이 올라갔다"고도 말했다. 3일 누적 득표율은 전날 누적 득표율 53.51%보다 올랐다. 이 지사는 "피아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이런 시도 자체가 가능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며 "불로소득 공화국을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 투기 없는 나라, 집값 때문에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위 이낙연 "대장동 수사 예의 주시"

이낙연 전 대표는 3일까지 34만1,076표를 받았다. 누적 득표율은 34.33%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결선투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관련) 수사 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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