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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ㆍ사우나ㆍ시장 등 생활시설 집단감염 이어져

입력
2021.10.02 15:28
수정
2021.10.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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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조사 중'은 36.6%

27일 서울 중구 중부-신중부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중구 중부-신중부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학원, 사우나, 시장 등 생활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도권의 학원·사우나·시장, 비수도권의 직장·음식점 등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계기로 10~30명대의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양천구 학원(3번째 사례)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37명이 확진됐다. 학생 25명, 종사자 6명, 가족 5명, 지인 1명이다.

경기 구리시 사우나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9명이 확진됐다. 이용자 12명과 종사자 2명, 가족 5명이다. 구리시 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23명이 확진됐다.

경기 오산시의 한 정신병원과 관련해 이용자 34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식품가공업체 종사자 16명이 확진자가 됐다.

비수도권의 직장과 음식점 등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확진됐고 같은 지역 외국인 종교 모임에선 참석자 9명이 지난달 28일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진천군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 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나주시에서는 해조류 가공업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이후 총 8명이 확진됐고, 전북 전주시에서는 음식점(4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대구시 서구 음식점(3번째 사례) 관련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2명이 확진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하지 못해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6.6%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1,999명 가운데 1만1,711명(36.6%)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9.8%(1만5,943명)로 파악됐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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