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곽상도 "위법 행위 안 했다...대장동 몸통 곧 밝혀질 것"

입력
2021.10.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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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퇴직금 성격, 수사로 밝혀질 것"
"몸통 밝혀질 것" 이재명 겨냥
"검경 수뇌부, 정권 친화적...특검 희망"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원 퇴직금 수령'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받은 거액의 퇴직금이 자신과 관련된 '특혜'라는 점은 부인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기자들과 만나 "훨씬 많은 퇴직금 문제들이 나오고 있지 않나"며 "저하고 (연관된) 특혜라고 할 수 있느냐. 이거에 대해 언론인들께서 한 번 살펴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곽 의원은 또 본인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위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곽 의원은 "저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위법한 일을 한 게 없다. 화천대유에 대해 뭔가를 한 게 없다"고 했다. 곽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이유에 대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의원으로서 더 활동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화살을 돌렸다. 곽 의원은 "이재명 시장 심복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체포돼 수사 중이라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 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곽 의원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라며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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