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키맨' 유동규 병원에서 체포...압수수색 이틀 만

입력
2021.10.01 10:31
수정
2021.10.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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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리)을 1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마치고 나오던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에 기해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걸 확인하고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복통을 호소해 오전 일찍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전날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자택 압수수색 땐 휴대폰을 은폐 또는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진두지휘한 실무 책임자로, 사업자 선정 과정 등에 두루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등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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