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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 70%가 돌파감염... 병상 더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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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 완료자, 곧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진행된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전반적으로 줄었다곤 하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이들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이달 5~18일)간 돌파감염자는 3,152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70대는 72.5%(확진자 723명 중 524명)가, 80대 이상은 70.9%(확진자 350명 중 248명)가 돌파감염자였다. 반면 20대 이하의 돌파감염자 비율은 4.3%(5천916명 중 257명), 30대 10.4%, 40대는 7.2% 수준에 그쳤다.
고위험군인 고령층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해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고령층 확진자는 아무래도 저항력이 떨어져 위중증·치명률에 큰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방역당국 또한 이 부분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한편, 추석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 선을 오르내리는 수준으로 확산세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줄였다. 이제 확진 판정을 받고 감염병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가더라도 일주일만 입원하면 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델타 변이의 특성상 증상 발현 하루, 이틀 전부터 감염이 시작되고 증상 발현 3일 후부터는 감염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결과를 반영해 지난주 생활치료센터의 권장 재원 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공문을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고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는 무증상 감염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고, 증상 발현 이후에는 하루, 이틀만 배출량이 많다가 뚝 떨어지는 양상이 나타난다"며 “최근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증상 발현일로부터 일주일, 무증상 확진자도 확진일로부터 일주일을 기본 재원 기간으로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확진자 폭증세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1, 2주 정도는 하루 확진자 2,500~3,000명 정도를 감당해낼 수 있다고 밝혀 왔지만, 추석 연휴의 후폭풍이 어느 수준이 될지 지금으로선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 하루 확진자 수가 4,000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 일부에서는 이미 확진 판정 뒤 격리되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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