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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 할리우드에 위협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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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화제로 떠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필두로 한 한류 콘텐츠가 할리우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징어게임의 인기 순위가 높아지면서 관련된 회사들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한국 영화 및 TV드라마 제작사 관련 주식이 향후 2~3년 동안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한국 연예계의 최신 히트작인 ‘오징어게임’과 관련된 업체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버킷스튜디오의 주가는 지난 3거래일 동안 90% 폭등했다. 오징어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2018년 10억 원을 투자한 쇼박스의 주가도 50% 이상 급등했다. 싸이런픽쳐스는 쇼박스 출신 김지연 대표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게다가 관련사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있어 보인다. 한류 콘텐츠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독립투자 리서치 네트워크 스마트카르마의 더글러스 김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한국 기업들은) 할리우드에 심각한 경쟁 위협이 될 수 있는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며, 오징어게임이 아주 좋은 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한 세계 각국의 수요에 따라 한국 영화 및 TV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주식 가격이 앞으로 2~3년간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버킷 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의 간접 수혜자일 뿐이며, 쇼박스와 싸이런픽쳐스의 연관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1위 자리를 꿰찬 이후 나흘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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