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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국 방송에서 BTS 안무 따라 한 사연은?

입력
2021.09.25 10:01
수정
2021.09.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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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송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BTS) 안무를 선보였다.

미국 ABC방송은 24일(현지시간)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문 대통령과 BTS 인터뷰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BTS 노래 '퍼미션 투 댄스'에 대해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며 BTS 안무를 직접 따라 했다.

문 대통령이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을 언급한 건, 손가락을 사용한 BTS의 안무가 '즐겁다'는 뜻의 국제 수화에서 착안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안무를 하며 "이런 게 있죠"라고 BTS 멤버들에게 묻기도 했다. 이에 BTS 멤버들은 다른 안무도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청년층으로부터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SDG)에 대해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이나 제가 수백 번 연설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BTS 멤버 정국은 "(유엔에서) 스피치와 퍼포먼스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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