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음주운전·폭행' 래퍼 노엘 아버지 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까지 등장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등 각종 위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에 대한 여론의 공분이 그의 아버지 장제원 책임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는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장제원 의원 아들의 계속되는 범죄 행위는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 장씨가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장씨의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런 선고가 내려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당연시된 요즘 아들의 계속되는 살인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바로잡지 않고 뻔뻔스럽게 대중 앞에 나와 자신은 전혀 흠결이 없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고 있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품격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이나 그의 아들의 행동은 제국주의 시대에 천박한 왕과 개념 없는 왕족들의 행태 같아 화가 난다. 이런 자들에게 공무를 맡기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반성하지 않는 자신감이 장제원 국회의원직의 권력에서 기인됐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의원직 박탈을 촉구했다.
24일 오후 3시 현재 해당 청원에는 약 3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래퍼 노엘을 구속수사하고 엄벌하라는 또 다른 청원글도 1만5,000여 명이 동의를 누르는 등 여론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장 의원은 아직까지 별도의 사과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종합상황실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이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로 캠프 직을 내려놓을 필요까지는 없다'며 장 의원의 사의 의사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제 식구 감싸기냐"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나" "책임 있는 정치를 보여 달라" 등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제원 계속 품고 가면 같이 죽는 꼴" "금수저 노엘, 잊기도 전에 사고 치는 아빠 빽 든든한 노엘, 청년표 잘도 나오겠다" 등 부정적 반응이 다수다.
노엘은 18일 현행범으로 체포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음주 측정 거부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입건된 상태다. 2019년 9월에도 음주 운전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놓고 집행유예 기간 만료 시점을 약 9개월 앞두고 또 사고를 낸 것이다.
구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 1회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올해 2월에는 부산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