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난 첫째날 광주·전남서 59명 확진

입력
2021.09.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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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외국인 집단감염 여파 지속
전남은 고향 방문 관련 확진 속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자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광주 42명, 전남 17명 등 5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 감염경로는 △광산구 소재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16명 △기존 확진자 관련 14명 △감염경로 조사 중 10명 △동구 소재 목욕장 관련 2명 등 지역사회 내 감염이 이어졌다.

광주지역은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에서 16명의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외국인 집단감염은 지난달 14일 광산구의 한 교회 목사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작돼 교회와 아파트, 물류센터, 제조업체 등으로 확산됐다. 광산구 거주 외국인발 확산세가 계속되자 방역당국이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후 2주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물류센터와 제조업체 등 외국인을 다수 고용하는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추석 연휴 업무 복귀 전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14명은 추석 연휴에 수도권과 부산, 천안 등에서 온 가족과 만나 확진됐다. 이들 중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 3명은 대구 베트남 전용 노래주점발 확진이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추석 연휴 관련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지인 등을 접촉한 후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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