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이하 백신 1차 접종률 74%·50대 이상 92%... "30일까지 예약하세요"

입력
2021.09.23 12:30
수정
2021.09.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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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사전 예약 안 한 577만 명 중 18~49세 대부분
30대 140만 명, 20대 118만 명, 40대 110만 명
30일까지 예약 서둘러 달라"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 뉴스1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 뉴스1

18~49세 청장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대 이상에 비해 20%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경택 코로나19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22일) 0시 기준 연령대별 1차 접종 비율은 60대가 93.8%로 제일 높고, 50대 이상은 92.1%"라며 "현재 1차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는 73.5%가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접종자 중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20~4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배 단장은 "사전 예약하지 않은 577만 명 중 30대가 140만 명, 20대가 118만 명, 40대가 110만 명"이라며 "18~49세는 30일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니 아직 예약하지 않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백신 접종률이 훨씬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8~49세 청장년층 예약한 걸 보면 80% 가까이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접종자들은) 빨리 예약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독려했다.

배 단장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3,654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71.2%, 18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은 82.8%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219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3.2%, 18세 이상 인구 대비 50.2%를 나타냈다.


"추석 연휴 고향 방문자 꼭 검사 받아야... 돌파감염은 0.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1.2%를 기록 중인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1.2%를 기록 중인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배 단장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를 우려했다. 그는 "다행히 그동안에는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으로 억제됐으나 추석 기간에 이동량과 접촉이 증가해 환자가 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고향을 방문하셔서 가족이나 평소에 접촉하지 않았던 분들을 만나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다만 "다음 주 돼봐야 명확하게 그림이 나타날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돌파감염 보도에 대해 배 단장은 "9월 12일 통계로 보면 그때까지 접종 완료하고 2주일이 된 분이 1,461만 명이고, 그중 돌파감염으로 나타난 게 5,880명"이라며 "비율로 말씀드리면 10만 명당 40명 정도, 0.040% 정도"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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