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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승부처 호남 투표 시작... 대장동 의혹 차단 vs 고향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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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21일 시작됐다. 현재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차단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사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고향 표심 몰이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5일간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자동응답조사(ARS)를 진행한다. 22일부터는 전북 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가 이뤄진다. 결과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실시되는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차례로 공개된다. 호남 지역은 권리당원이 2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이번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데 집중했다. "왜곡과 음해 흑색선전을 헤치고 이재명이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국민과 함께 어떤 일을 해냈는지 살펴봐 달라"고 강조하면서다. 추석 연휴 기간 대장동 개발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그는 특히 이 전 대표 측에서 언론 보도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다"며 5·18 민주화 운동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최근 토론회에서 "저는 어릴 때 광주 민주화운동이 폭동인 줄 알았다. 언론의 거짓말에 저 같은 사람이 속았다"고 말하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가짜 뉴스' 비판에 활용해 왔는데, 이를 대장동 특혜 의혹에도 적용한 것이다.
그 사이 이 전 대표는 전남 영광군을 방문해 고향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도 아니고, 돌아갈 곳이 없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나라를 만드는 일에 저를 바치도록 호남이 허락해 달라"고 적었다.
구체적인 지역 현안도 챙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달아 글을 올려 △익산-여수 전라선 KTX 조기 완성 △목포-부산 KTX 착공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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