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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전 대선 양자대결 민심은? 이재명 43.7%, 윤석열 36.3%

입력
2021.09.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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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KBS,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
이재명, 윤석열·홍준표에 모두 오차범위 밖서 앞서
다자 조사서도 두드러진 이재명…尹보다 9%P↑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전남 함평군 함평천지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전남 함평군 함평천지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권 선두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주자 상위권 후보 네 명의 양자 대결을 가상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선 이 지사 43.7%, 윤 전 총장 36.3%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 지사는 홍 의원과의 대결에선 격차를 더 벌렸다. 이재명 대 홍준표 양자대결에선 이 지사 45.2%, 홍 의원 36%로, 이 지사가 홍 의원을 9.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낙연, 윤석열·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선 모두 초접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준표 의원. 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준표 의원. 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반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전 총장, 홍 의원의 양자대결에선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대 윤석열 대결에선 이 전 대표 38.8%, 윤 전 총장 38.1%로 나타났다. 두 주자 간 격차는 0.7%포인트로 1%포인트도 채 되지 않는 초박빙이었다.

이낙연 대 홍준표 가상대결에선 이 전 대표 38.4%, 홍 의원 39.2%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사의 강세는 다자대결에서도 두드러졌다. 여야 다자 조사에선 이 지사 27.8%, 윤 전 총장 18.8%, 홍 의원 14.8%, 이 전 대표 12% 순으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 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1%, 심상정 정의당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4%였고, '모름·무응답'은 4.7%였다.


與후보 적합도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히자 이재명 54.7%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은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명·이낙연·박용진·김두관·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은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명·이낙연·박용진·김두관·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3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 전 대표 24.2%, 박용진 의원 3.8%, 추 전 장관 3.4% 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을 합친 부동층은 30.2%였다.

조사 범위를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좁힐 경우 이 지사는 54.7%로 절반을 넘겼다. 이 전 대표는 29.9%였다. 중도층 조사에선 이 지사 35.9%, 이 전 대표 24.3%로 나타났다.


野후보 적합도 洪 앞서고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선 尹 앞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왼쪽),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왼쪽),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홍 의원이 30.2%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은 21.8%였다. 다음으로 유 전 의원 10.2%, 원희룡 전 제주지사 2.8%, 최 전 원장 2.1% 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을 합친 부동층은 29.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2위 순위가 뒤바뀌었다. 윤 전 총장은 과반에 가까운 47.2%의 지지를 받은 반면 홍 의원은 34.8%에 그쳤다. 그러나 중도층 조사에선 홍 의원 28.1%, 윤 전 총장 21.8%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인 한국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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