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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장동 의혹, 드라마 연상돼"… 이재명 "국민의힘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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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성남시와 모리배가 결탁한 거대한 부패의 늪이 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특검을 통해 조속하게 파헤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사업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맞받으며 프레임 전환에 나섰다.
홍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을 비판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먼저 홍 의원은 "성남시 대장지구 민관 복합 개발 사건은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비리"라고 규정하면서 "화천대유라는 급조된 소규모 회사가 어떻게 성남시를 등에 업고 봉이 김선달식 개발을 했는지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조속히 특검을 통해 파헤쳐야 한다"며 "당사자인 이 지사도 그걸(수사) 원하고 있으니 천문학적 개발이익이 어디로 갔는지 누가 관련이 되었는지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뒤이어 글 하나를 더 올렸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를 보면 한눈에 성남시로 보여지는 서원시(드라마상 도시)에서 시장, 조직 폭력배 등이 공모해 재개발 비리를 저지르는 엄청나 악의 고리가 나온다"며 "대장동 개발비리를 보며 그 드라마가 연상된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악의 편에 선 검사뿐 아니라 이른바 법조 카르텔도 있다. 한번 그 드라마를 보시라. 실화같은 드라마지만, 저는 하도 잔인해 보다가 말았다"고 비꼬았다.
이 지사는 의혹의 화살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렸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남구의 한 미혼모시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사이의 부정한 유착이 은폐돼 있다가 다시 새로운 얼굴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을 하지 말라'고 발언한 뒤 특정 사업자들이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대장동 일대 토지를 다 사놓았다. 이후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 국토위 소속 신영수 국회의원이 LH에 강요하다시피 해 사업을 포기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저는 틀림없이 부정한 유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수없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거나 인터뷰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최근 보도에서 주주(민간투자자)들의 절반이 과거 정부 상대로 로비하고 신 의원 동생을 통해 로비했던 집단이었음이 드러났다.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 실제 소유자들도 LH가 사업을 포기하기 전 수백억을 써서 토지를 확보했던 집단들로 드러났다”며 투자자들과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 집단들은 지금 보니 원유철 전 의원과 곽상도 의원들 국민의힘 세력들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화천대유에 보수 정치권 인사들과 자녀들이 근무했다는 의혹을 환기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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