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마음 잡아라… 윤석열·유승민 일제히 文정부 비판

입력
2021.09.18 15:00
청년의날 축하 메시지서 "文정부 말만 해 문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경남 창녕군의 한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18일 '청년의 날'을 맞아 문재인 정부의 청년 정책이 알맹이가 없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2030세대를 이끌 리더임을 서로 자임하면서다.

윤석열 "공정한 기회 주는 나라 만들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에 "제가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2030들은 정부의 청년 정책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청년들의 발목이나 잡지 말라는 차가운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은 부동산 폭등과 줄어드는 일자리, 갈수록 심화되는 입시 경쟁에서 불공정한 편법을 쓰는 기득권층의 모습까지 청년들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기 미안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 부모 찬스가 아닌 본인 찬스로 대학에 가는 나라,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무엇보다 여러분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文정부, 청년 이해하는 척 말만"

유승민 전 의원도 "청년의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 조국 사태에서 보듯 피땀 흘려 노력해도 성공의 과실은 기득권층이 반칙과 특권으로 앗아가 버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청년의 아픔을 이해하는 척 말은 하지만 그뿐이다. 정작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손을 놓고 국가부채는 모두 청년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정부가 망가뜨린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겠다.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땀 흘려 노력하면 내 집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 뒤처진 이들에게는 따뜻한 공동체의 따뜻한 온기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3일 부산 부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원희룡도 "청년 위해 앞장서겠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저는 두 딸과 두 아들의 아버지다. 둘째 딸 가족은 저와 같이 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집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는 유학 가는 길에 '점점 젊고 어린 친구들이 사회에 설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들고 없어지고 있다'고 하더라"며 "이제는 두 딸과 두 아들의 아버지가 아닌, 모든 청년의 아버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 앞, 정부의 코로나19 영업제한으로 생활고에 시달려 극단선택을 한 자영업자를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를 찾아가 자영업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정치권이나 정부에서는 청년이라는 이름을 자주 찾지만, 청년 문제 해결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기도 하다. 부모 찬스로 청년이 좌절하지 않는 나라, 부동산 폭등으로 청년이 벼락 거지 되지 않는 나라, 청년이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을 위한 진짜 청년 정책을 펼치겠다.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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