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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호남 표심은 내 것" 추석 연휴 달구는 이재명·이낙연 구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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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추석 연휴를 전후로 일제히 호남으로 향한다. 오는 25, 26일 호남 경선에 앞서 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다. 약 20만 표가 집중된 '민주당의 텃밭'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선 직행', 이낙연 전 대표는 '결선 투표' 티켓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다른 주자들도 연휴를 잊은 총력전으로 반드시 호남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 지사 대선캠프는 17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약 40명의 소속 의원들이 이 지사의 광주·전남·전북 특별메시지 발표 자리에 섰다. 이 지사 캠프 측은 "캠프 의원단이 지역에서 총집결한 것은 처음"이라며 "(순회경선) 4연속 '과반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지사와 의원들은 회견장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경선이 끝나는 즉시, 용광로 선대위로 신속하고 단단하게 뭉쳐서 오직 정권 재창출 한 길로 우리가 매진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압도적인 경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호남에서 표심을 공략하는 동안 부인 김혜경씨도 힘을 보탠다. 이 지사의 최측근인 정성호 총괄특보단장과 우원식 캠프 선대위원장, 조정식 총괄본부장 등 캠프 지도부는 지난 11일부터 호남에 머물러 왔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장차관 출신 35명의 캠프 합류를 알렸다. 전날 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김종민·신종근 의원을 영입한 데 이어, '호남 대첩'을 앞두고 세 불리기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18일 광주를 찾는다. 이날부터 3박 4일간 자신의 고향인 호남에서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친 터라, 이 전 대표 측은 호남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무등일보와 리얼미터가 지난 13, 14일 광주·전남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44.1%로 이 지사(35.4%)를 앞섰기 때문이다. 이에 이 전 대표 캠프 박광온 총괄본부장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우고, 오로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를 국민들이 봐주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어느 후보가 본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한 우리 당 지지자들의 깊은 고민이 시작됐고, 그 결과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민심의 변화'를 자신했다.
3위를 달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시댁이 있는 전북 정읍을 방문했고, 전주 전북도청에서 지역 지지자들과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그는 1차 슈퍼위크를 치르면서 누적득표율이 두 자릿수대로 올라선 만큼, 호남에서 추가 동력을 마련해 2위인 이 전 대표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북 장수군이 고향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9일, 김두관 의원도 18일부터 호남 집중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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