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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대선 주자 '호감도'... 이재명 내리고, 홍준표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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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치지도자 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호감도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에 비해 호감도가 큰 폭으로 올랐고 비호감도는 내려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도 호감도 변화가 크지 않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차기 정치지도자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 34%, 윤 전 총장 30%, 홍 의원 2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호감도 조사에 대해 "자당 지지층 내 핵심 호감층뿐만 아니라, 타당 지지층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조사 대비 호감도가 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호감도는 8%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사는 2017년 2~3월 대선 첫 도전 당시 호감도가 39%였다가 2019년 12월엔 29%로 하락했다. 올해 3월 46%로 다시 상승했으나, 8월 40%, 9월 34%로 호감도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달 대비 호감도는 8%포인트 상승했고, 비호감도는 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대선(2017년 3~4월)에서 홍 의원의 호감도는 10%대였다. 올해 3월엔 20%, 이번 조사에선 28%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비호감도는 2017년 3월 81%에서 현재 64%까지 하락했다.
홍 의원 호감도는 남성(38%)과 여성(19%) 사이의 차이가 큰 것도 특징이다. 특히 20·30대 남성 호감도는 각각 47%, 50%, 40대 남성의 호감도는 36%지만, 같은 연령대 여성 호감도는 각각 그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 소속 정당 지지층의 호감도는 지난 대선 직전에는 88%였지만, 올 들어서는 40%대로 낮아졌다.
윤 전 총장은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도 호감도가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다만 비호감도도 2%포인트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올해 3월 호감도가 40%였으나 8월 조사에서 29%로 크게 낮아졌다.
홍 의원에게 호감간다고 답한 사람 세 명 중 한 명만 윤 전 총장에게 호감도를 보였는데, 한국갤럽은 이를 두고 "대중 이미지가 이질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 전 대표는 호감도가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비호감도는 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사에게 호감간다고 답한 사람 중 67%는 '이 전 대표에게 호감가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치열한 경선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 재직 중이던 2019년 12월 대비 호감도 하락 폭이 크다. 당시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70%에 달했던 호감도는 8월 약 40%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30~50대에서는 호감도가 30%를 밑도는 수준이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네 후보가 모두 4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다. 모두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혼전하는 양상이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대결에선 이 지사가 43%, 윤 전 총장이 4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대결에선 각각 44%, 39%를 얻었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대결에선 각각 40%, 42%,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의 대결에선 각각 39%, 40%로 나타났다.
다만 가상대결에서 이 지사, 이 전 대표, 윤 전 총장은 모두 소속 정당 지지층의 80% 내외의 선택을 받았으나, 홍 의원은 그 비율이 70%대 초반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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