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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세이코 日 차기 총리에 막판 도전장… “소수자 위한 보수정치” 표방

입력
2021.09.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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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선거, '3파전'에서 '4파전'으로

2017년 한국일보와 인터뷰 할 당시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당시 총무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7년 한국일보와 인터뷰 할 당시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당시 총무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차기 일본 총리를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를 표명했다. 노다 대행은 고시일을 하루 앞둔 16일 저녁, 기자들에게 “입후보에 필요한 의원 20명의 추천서를 모았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여러 후보들이 다양하고 훌륭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내 자신이 정치가로서 추구해 온 것처럼 소수자를 격려하는 정책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 “지금의 일본에 요구되고 있는 것은 다양성”이라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 그동안 주역이 되지 못한 여성,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이 굳건하게 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삶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보수 정치를 자민당에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다 대행의 출마로 차기 총리에 도전하는 후보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장관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었다. 예전부터 ‘첫 번째 여성 총리’를 꿈꾸며 총재 선거에 도전 의향을 표명했지만, 무파벌이어서 매번 출마에 필요한 20명의 추천인을 모집하지 못해 출마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자민당 내 파벌이 특정인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율의사에 맡김에 따라 추천인을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다 대행은 올 들어 ‘선택적 부부 별성제’ 등 성평등 정책을 추구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해 활동해 왔으며, 자민당 내 개혁 성향으로 고노 장관과 지지층이 겹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가장 낮았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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