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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남궁민 "스타일리쉬한 드라마 추세, 피로감 느껴"

입력
2021.09.16 14:34
남궁민이 '검은 태양'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MBC 제공

남궁민이 '검은 태양'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MBC 제공

배우 남궁민이 '검은 태양'을 선택한 이유로 묵직한 대본의 매력을 꼽았다.

16일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과 김성용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궁민은 "촬영 당시가 떠오른다. 감회가 새롭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드라마 추세가 스타일리쉬한 것들이 유행하던 때 피로함을 느끼게 됐다. 당시 '검은 태양' 대본을 받게 됐다. 너무나 묵직해서 꼭 하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가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 한지혁 역을 맡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10kg을 증량하는 등 역대급 싱크로율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간 유독 '스토브리그' 등 신인 작가들과 더 좋은 호흡을 선보였던 남궁민은 "작가의 이름을 보지 않는다. 내용으로만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검은 태양' 역시 신인 작가인 줄 몰랐다. 1편에서 묵직함을 느꼈고 2편에서 줄기를 잘 이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뼈대 안에서 재밌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대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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