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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윤석열·홍준표 2강에게 "경고 한 장씩 준다" 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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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차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강 체제'라는 분석에 대해 "한 달 넘게 남은 경선에서 충분히 다른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신중론을 보였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석열 캠프와 홍준표 캠프 사이의 충돌에 대해선 "둘 다 경고"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종로에서의 출마설을 두고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했는데 종로에 가겠느냐"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1차 경선(컷오프) 결과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2강 체제로 박빙이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저는 알 수가 없다. 일부러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유출되면 또 특정 캠프나 이런 데서 이준석이 유출시켰다 이럴까봐 아예 보고 자체도 안 받는 걸로 했다"며 "실제 결과를 아는 사람은 4, 5명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경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2강 체제라는 분석에 대해선 "2강 체제가 된다고 하면 선거인단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하는데, 거기에 대한 경쟁적 모집이 이뤄지는 모양새가 보여야 하지만 아직 안 나오고 있다"며 '2강 체제론'에 수긍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때도 민심이 당심을 이끌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또 격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이대로 가면 내일 대선하면 진다'고 발언한 이유에 대해 "선거결과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봐야 된다"며 "지난해 총선 다 이긴다고 팡파르 울리던 사람들 다 떨어졌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으로 지지층이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60대와 70대 이상 그리고 20대와 30대로 분화됐다"면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기준을 보면 20대, 30대 투표율이 70대 절반 정도밖에 미치지 못했고, 40대 50대는 그 중간에 있다"고 젊은층 투표율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0대, 30대가 주지지층이 됐다고 한다면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좋아하는 어젠다 토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후보들이 60대 이상인 분들이다 보니까 생각보다 그런 쪽으로는 움직임이 약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캠프와 홍준표 캠프가 충돌하는 양상에 대해 "선거하다 보면 서로 의혹제기하고 할 수 있다"면서도 "양쪽 캠프가 말했듯이 스스로 2강의 왕관을 쓰려고 한다면, 혹은 2강 체제라는 말을 듣게 되려면 '2강 정책 경쟁'하는 2강이 돼야 하는 것이지 '아니면 말고' 이런 거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유도심판 놀이를 한다면 둘 다 경고 한 장씩"이라면서, 경고를 양쪽에 준 것은 "공평한 척 하려고. 앞으로 안하면 된다, 둘 다"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처리로 내년 치러질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종로에 가겠느냐"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012년 정계에 입문한 뒤 노원병 출마만 세 차례 했다. 지난해 총선 당시 김성환 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그는 '일절 그럴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종로에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 많다"면서 "희한한 사람들이 나온다고 할 것이며, 제가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개인적인 욕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선 준비하느라 바쁘다"며 종로 출마설에 대해서 재차 부정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낸 고발장이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4월 8일 고발장' 초안을 토대로 작성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저도 고발장이 유사성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재구성되고 아니면 내용을 사실상 인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가 당에 내용을 토스했다면 김웅 의원이 유일한 경로겠느냐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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