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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집토스, 저렴한 수수료로 주택임대관리 사업 진출...업계 파장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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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프롭테크 신생기업(스타트업) 집토스가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주택임대관리 사업에 뛰어든다. 주택임대관리 사업은 부동산 소유주 대신 월세를 받아주고 임차인과 소통하며 부동산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관리가 까다롭고 복잡해 개인 공인중개사보다 기업형 부동산들이 주로 한다. 이 시장에 스타트업이 저렴한 수수료로 도전장을 던져 파란이 예상된다.
집토스는 16일 서울과 수원에 직영하는 20개 직영 부동산을 통해 주택임대관리 사업 '집토스 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원룸, 오피스텔, 다가구, 단독주택, 공동주택, 빌라 등 주거용 부동산이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 소유주에게 위탁받아 세입자를 모집해 계약하고 세입자와 소통하며 월세를 대신 받아주는 '임대관리 전용 서비스'와 주변 시세를 분석해 월세를 책정하고 임대 전략 수립까지 포함하는 '수익형 부동산 컨설팅'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즉 월세를 대신 받아주고 시설 보수 및 세입자와 소통하는 단순 관리부터 가격 결정 등 임대 전략을 세워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일까지 대행하는 것이다.
이 업체가 내세운 무기는 저렴한 수수료다. 주택임대관리 사업을 하는 기업형 부동산은 월세 대비 평균 3~5% 수수료를 받는다. 그만큼 월세가 올라가면 수수료도 올라간다.
반면 집토스는 수수료를 월 3만~5만 원 정액제로 고정했다. 월세가 비싸도 수수료가 올라가지 않아 다른 기업형 부동산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집토스 관계자는 "월 정액제로 받는 수수료 가운데 일부를 집토스가 직영하는 부동산의 공인중개사에게 얼마를 지급할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추후 물량을 보고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20개인 직영점을 연내 두 곳 더 늘려 22개로 확대하고 공인중개사들에게 주택임대관리사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집토스 관계자는 "10, 11월 중에 '집토스 아카데미'에서 공인중개사들에게 관련 노하우를 교육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입자 모집, 세입자와 계약 조율, 세입자의 민원 대응 등 까다로운 일은 집토스 내부의 사업운영팀에서 전담해 공인중개사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공인중개사들이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돼 시장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그만큼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형 부동산들은 경쟁이 늘어나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중개 현장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충에 공감한 결과 만든 서비스"라며 "전문적 매물 관리를 통해 부동산 소유주와 세입자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집토스는 앱을 이용해 부동산을 중개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직방, 다방에 이어 3위다. 이 업체는 직영 부동산을 통해 4만여 개의 실매물을 확보하면서 총거래액(GTV)이 올들어 1조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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