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왕이 문 대통령 만난 날 '탄도미사일' 쐈다

입력
2021.09.15 14:53
수정
2021.09.15 15:00
0면
구독

동해상으로 2발 발사... 올 들어 다섯 번째
안보리 결의 위반...靑, NSC 긴급 소집

북한 국방과학원이 11,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 국방과학원이 11,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15일 오후 중부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부과한 대북 제재 위반 사항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가장 최근인 13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1월 22일과 3월 21일 각각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순항미사일을 쏜 다음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 패턴을 반복한 셈이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대북)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의 긴밀한 공조 하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승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