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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정치공작" 야당 주장..."맞다" 42.3% "아니다" 43.7%

입력
2021.09.15 14:00
수정
2021.09.15 15:4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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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오마이뉴스 현안 여론조사 결과
"정치공작설 공감" 42.3% "비공감" 43.7%
지지정당·정치성향에 입장 갈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UCU라운지에서 열린 '청년, 희망을 해킹하라' 청년 싱크탱크 상상23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UCU라운지에서 열린 '청년, 희망을 해킹하라' 청년 싱크탱크 상상23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정치인 및 언론인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정치공작인지 여부를 두고 지지정당에 따라 여론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공작설이라는 국민의힘 쪽 주장에 42.3%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43.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해 고발사주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인식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13.9%였다.

응답자 특성을 보면 주로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에 따라 입장이 갈렸다. 보수 성향의 59.6%, 국민의힘 지지자 중 68.1%가 '정치공작설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 성향의 69.3%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4.4%가 '정치공작설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지역별, 연령대별로 보면 정도는 덜했지만 대구·경북(48.5%)과 60대(54.6%) 70세 이상(54.6%) 등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짙은 범주에서 '정치공작설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광주·전라(60.4%)와 40대(57%)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짙은 범주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각 정당의 지지층이 정당 쪽 주장을 수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범주의 경우는 대체로 공감과 비공감이 엇비슷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14일 하루 전국 성인 1만7,088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의 응답을 토대로 결과를 도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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