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박해수 "작품 출연 이유? 이정재 향한 애정 때문에"

입력
2021.09.15 11:35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 출연 계기를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 출연 계기를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배우 박해수가 선배 연기자인 이정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와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해수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선배님에 대한 애정이 있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전혀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제겐 시나리오 속 인간 군상들의 섬세한 심리 변화, 성장 과정이 너무 매력적이고 흥미로웠다. 황동혁 감독님의 독특한 세계관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을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속마음을 읽기 어려웠다고 고백한 박해수는 "결과적으로 인물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을 따라갔다. 심리적으로 변하는 걸 시청자들이 유심히 봤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극중 박해수가 맡은 상우는 기훈(이정재)과 같은 동네에서 자란 후배이자 서울대에 입학한 동네의 수재로 잘못된 선택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게임장에서 기훈과 재회하게 된다. 냉철한 이성과 머리로 어떤 상황에서도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기훈과 상반된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인 '오징어 게임'은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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