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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월세 다 올랐다…수도권 집값 13년 4개월만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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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연이은 집값 잡기 노력에도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가격은 1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전세의 월세화'가 심화하며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은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79%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2008년 4월(2.14%)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13.11%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6.4%) 대비 상승폭이 2배 가까이 높다.
지난달 매매수급동향은 130.9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매도세와 매수세의 상대적 비중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수요가 더 강하다는 의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의 오름폭(2.23%)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커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2.29%)에 이어 두 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다. 서울은 0.92% 올라 전월보다 변동률이 0.11%포인트 상승했다. 패닉바잉(공황매수) 현상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7월(1.1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인천(1.97%)은 5개월 연속 이어진 2%대 상승을 끝내고 오름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 후반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서울은 인기 재건축이나 중저가 매물 위주로, 경기는 교통 호재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오산·군포시가, 인천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신축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1.14%→1.18%)은 매물 부족이 지속되면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인천(1.53%→1.37%) 오름폭이 소폭 축소된 가운데 경기(1.31%→1.39%)와 서울(0.67%→0.72%)의 상승률이 모두 늘었다.
전세 매물이 귀해져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 월세가격 상승률(0.43%)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준월세와 준전세처럼 월세를 낀 계약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월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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