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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돌파' 택한 이재명 "대장동 개발은 모범적 공익사업... 억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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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 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 측은 그간 해당 의혹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해왔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의혹 제기가 이어지며 대선 경선의 악재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이 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 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가 난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민간 개발을 허가했으면 더 많은 이익이 개발업체에 귀속되었을 텐데, 이를 비난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조선일보를 향해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
해당 의혹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 후 공영개발로 추진된 대장지구 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선정된 '성남의뜰'에 참여한 신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수백억 원대 배당금을 받았다는 게 골자다. 특히 화천대유 지분 100%를 가진 A씨가 언론인 시절 이 지사를 인터뷰한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특혜'를 얻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지사는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해 거액을 배당받은 화천대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산 관리를 위해 명목상 만든 페이퍼컴퍼니이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제외하면) 대주주는 실제 하나은행"이라며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은 비용 지출이 세법상 금지돼 있어 자산관리용 회사를 별도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출자금 5,000만 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로 2019~2021년 총 577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지적에도 "1조5,000억 원짜리 사업인데, 수익이 많은가"라며 "자기들이 위험부담을 100% 감수한 것"이라고 했다. 또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얼마가 남는지 모르겠지만 모자라면 자기들이 손해 보는 것이다. 그 돈을 꼴아박는 것"이라며 "우리가 그 투자회사들의 내부 관계를 알 필요가 뭐 있나"라고 했다.
화천대유의 지분을 소유한 A씨가 이 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와 골프를 쳤다는 보도에 대해선 "고등교육 받은 사람이 쓴 것이 맞느냐. 이러면 곤란하다"고 반발했다. 사실이 아닌 억측이라는 취지다. A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인터뷰(2014년 7월) 이후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인터뷰했던 기자가 화천대유 대표가 됐으니 관련이 있다는 식으로 (언론이) 호도한다"며 "여기 기자분들, 절대로 앞으로 저와 관련된 사업하시면 안 된다. 조선일보가 또 쓸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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