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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고발 사주 의혹' 수사… 서울경찰청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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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소 1건, 고발 1건이 접수됐다"며 "모두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으며 조사 일정을 조율해 절차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이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를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에 전달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이 같은 뉴스버스 보도가 허위라며 해당 매체 발행인인 이진동 기자와 성명 불상의 공모자 1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3일 경찰에 고발했다. 사준모 측은 "(뉴스버스 측이)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윤 전 총장이 관여됐다고 보도한 사실은 허위"라며 "취재원과의 공모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준모 측은 15일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채널A 기자의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 X' 지모(56)씨 역시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씨는 언론 보도에 나온 고발장에 자신의 과거 사건 판결문이 첨부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김 의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자연 측은 고소장에서 "언론에 공개된 고발장과 판결문 등에 고소인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및 범죄 사실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며 "서울남부지검의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협조, 채널A 기자 관련 사건 등에 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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