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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계양구 병원 2곳서 60명 확진

입력
2021.09.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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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남동구와 계양구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입원 환자와 종사자 등 60명이 확진됐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15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확진자 수로는 지난달 19일 153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 남동구와 계양구 42명, 서구 21명, 연수구 20명, 미추홀구와 부평구 10명, 중구와 동구 3명이 발생했고 강화군과 옹진군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중엔 남동구와 계양구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영향으로, 확진자 접촉(48명)보다 집단감염 관련이 65명으로 더 많았다.

남동구 의료기관 경우 지난 11일 입원 환자 1명이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입원 환자, 종사자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여 이날 0시까지 2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과 병원 측은 확진자들을 입원 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총 26명의 확진자 중 9명은 입원 환자, 2명은 종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5명은 간병인, 보호자 등이다. 해당 병원 측은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입원 환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8명이 됐다"고 말했다.

계양구 의료기관은 지난 10일 종사자에 대한 정기 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미결정 판정을 받은데 이어 다음날인 11일 유증상 입원 환자 3명이 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12일 입원 환자와 종사자 등 169명을 대승으로 전수검사를 벌여 당일 환자 32명, 종사자 2명 등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확진자 중 16명은 국가지정치료병상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확진자도 이송될 예정이다. 밀접 접촉자 7명은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병원 2곳 모두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미결정을 받은 경우가 있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에선 3일 간격으로 주기적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발생 기관, 장소 방문력이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11곳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무료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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