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주춤한 사이 지지율 뛴 홍준표·이낙연

입력
2021.09.13 12:00
수정
2021.09.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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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TBS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이재명 27.8%·윤석열 26.4%로 전주와 비슷
홍준표, 전주 대비 2.8%P↑, 이낙연 4.6%P↑

차기 대선 주자인 홍준표(왼쪽 사진)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연합뉴스

차기 대선 주자인 홍준표(왼쪽 사진)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연합뉴스

차기 대권의 양강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주춤한 반면, 2중으로 이들을 추격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0,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7.8%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와 같은 26.4%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50대(42.5%)와 40대(42.2%), 호남권(41.2%), 화이트칼라층(32.3%), 블루칼라층(31.3%), 진보성향층(53%), 민주당 지지층(54.6%)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44.7%)과 충청권(37.6%), 대구·경북(32.6%), 가정주부(45%), 보수성향층(38.9%), 국민의힘 지지층(55.9%)에서 가장 높았다.


홍준표·이낙연, 과거 조사보다 20대서 지지율 크게 올라

12일 경북 구미 박정희 생가를 방문한 홍준표(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본인의 책에 서명을 해주고 있다. 뉴스1

12일 경북 구미 박정희 생가를 방문한 홍준표(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본인의 책에 서명을 해주고 있다. 뉴스1

이 지사, 윤 전 총장과 달리 홍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홍 의원은 16.4%로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올랐다. 홍 의원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대(25.5%), 학생층(27.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29.5%로 집계됐다.

홍 의원의 지지율을 7주 전과 비교하면 2030세대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대에선 15.7%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18%포인트 올랐다. 학생층에선 15.3%포인트 올랐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인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선 각각 24.9%포인트, 15.5%포인트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4.6%포인트 오른 16.3% 지지율을 보였다. 20대(26.4%)와 호남권(29.8%), 민주당 지지층(32.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의 지지율을 8주 전과 비교하면 20대에선 5%포인트 오른 반면, 50대에선 7.4%포인트 하락했다. 진보 성향층(4.7%포인트)과 민주당 지지층(9.7%포인트)에선 크게 하락했다.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자의 과반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택해

윤석열(왼쪽 사진)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석열(왼쪽 사진)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각각 28.7%, 25.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다음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2%, 박용진 의원 4.6%, 정세균 전 국무총리 3.6% 순이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혀 조사했더니 이 지사는 50.1%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이 전 대표 33%, 추 전 장관 6.5%, 정 전 총리 2.2%, 박 의원 1.7% 순으로 나타났다.

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이 각각 28.7%, 28.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 1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 최재형 전 감사원장 3%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니 역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56.3%인 과반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 26.4%, 유 전 의원 4.6%, 최 전 원장 3.5% 순이었다.

지지 후보 교체 의향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0.8%)은 '교체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3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의향 없음'은 6.6%포인트 올랐다. 반면 '교체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7%였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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