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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그 쇳물 쓰지마라'→유재석·방탄소년단 나란히 영예 [종합]

입력
2021.09.10 19:27

올해 한국방송대상이 다양한 작품들과 배우, 스타들을 조명하며 무사히 마무리지었다. 방송대상의 영예는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가 안았다. 또 방탄소년단은 남자 최우수 가수상과 올해 새로 신설된 인기 가수상을 받으며 2관왕을 알렸다.

'한국방송대상' 유재석, 방탄소년단, 천호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BC, AP 연합뉴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한국방송대상' 유재석, 방탄소년단, 천호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BC, AP 연합뉴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10일 MBC를 통해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이 방송됐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무관중, 최소 인원으로 지난 3일 진행됐다. 진행은 KBS 김선근, MBC 정다희, SBS 이인권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대상을 받은 '그 쇳물 쓰지 마라'의 장성훈 PD는 "많은 노동자분들이 산업재해로 고통받음에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현장 사건사고를 지켜보며 제작하는 입장으로써 안타까움을 느꼈다. 용기 있게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주민들과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뜻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포항제철소 노동자의 직업병과 인근 주민의 환경성 질환 실태, 부당한 현실에 침묵하는 권력기관들의 카르텔을 고발했다.

남자 최우수가수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역대 최초로 4회 연속 가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한국방송대상에서 귀한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분들과 특히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우수예능인 부문 수상자 방송인 유재석은 "프로그램 제작진, 동료, 프로그램 응원해준 많은 분들과 영광 나누고 싶다"면서 "한 주의 예능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한다. 그 덕에 제가 이 자리에 섰다. 감사하다"면서 의미있는 소감을 밝혔다.

함께 상을 받은 김숙은 ""많은 스태프 제작진, 출연자가 고생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덕에 제가 받은 것 같다"며 출여닌과 스태프들에 공을 돌렸다. 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MC 되겠다. 큰 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한 배우 천호진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그 인연을 위해선 수백 수천번을 만나야 한다고 하더라. 모든 스태프, 아역들까지 다 인연으로 만나서 열심히 한 결과를 대신해서 받는 거라고 생각하겠다. 이 기운이 여러분께 전달돼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방송대상' 배우 김소현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MBC '한국방송대상' 영상 캡처

'한국방송대상' 배우 김소현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MBC '한국방송대상' 영상 캡처

여자 최우수연기자상과 인기상 2관왕을 차지한 배우 김소현은 "인기상에 이어 최우수상 수상까지 과분한 상을 훌륭한 선생님과 함께 수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히며, 스태프와 감독,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우수 예능인 예능 버라이어티 여자 부문은 그룹 마마무 화사가 수상했다. 화사는 "예능으로 대중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힐링을 드릴 수 있게 해준 '나 혼자 산다'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감사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남자 부문은 양세형이 받았다. 그는 "촬영이 있어서 영상으로나마 인사를 드린다. 사실 제작진 분들, 스태프분들이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줘서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린 것 뿐이다. 그런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은 지상파 방송 매체를 통해 방영된 출품작 240편의 작품, 65명의 방송인 중26개 부문에서 81개 작품이 예심을 통과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대상 1편과 올해의 작품상 29편, 개인상 28인이 선정됐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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