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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나치에 빗댄 이재명 "서초동 엘리트들 이미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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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의 위험한 엘리트들은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나치에 빗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지 6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이 된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이다.
이 지사가 윤 전 총장과 나치를 나란히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7월 발간된 사진어록집 '지금은 이재명'에서도 "조직에 충성하고 직무에 충실하며 주어진 역할을 다할 뿐이라는 태도가 나치를 지탱하는 힘이었다"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서초동의 위험한 엘리트들'이란 제목의 글에서 어록집 문장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조직에 충성하고 직무에 충실하며 주어진 역할을 다했을 뿐이다'는 2차 세계대전 후 나치에 부역한 사람들이 보인 태도였다고 한다"며 "올바름, 사람다움, 정의로움은 인간 본연의 가치가 빠진 성실함이 언제든 거악(巨惡)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말"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잘못된 성실함이 엘리트의 것이 되면 위험성이 배가 된다. 더군다나 그 엘리트가 국민들로부터 막강한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나치에 협력한 '위험한 엘리트'들이 게르만 민족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것처럼 말이다"라고 적었다.
이 지사의 글은 곧장 윤석열 검찰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그는 "2021년 윤석열 검찰에서 일군의 '위험한 엘리트'들의 모습을 다시 본다"며 "이제 (검찰) 개혁으로는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수술이 필요해 보이며, 악성 종양은 제거하고 썩은 부위는 도려내야 한다"며 "그래야 새 피가 돌고 몸이 살아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 말미에는 히틀러 가면을 쓰고 괴로워하는 양복 입은 남성의 사진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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