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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철군 후 첫 출국한 113명 카타르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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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미국인 등 113명을 태우고 출발한 비행기가 미군 철수 후 열흘 만인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무사히 착륙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대피 작전의 성공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새 정권과의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카불 공항에서 미국인과 영국인, 캐나다인, 독일인, 우크라이나인 등 113명이 탑승한 카타르항공 비행기는 약 3시간만에 도하에 도착했다. 이들은 도하의 아프간 난민 보호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당초 이번 첫 대피 비행기에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30여 명을 탑승시키려 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적은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외교부는 이번 대피 비행기에 영국인 13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첫 대피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환영했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탈레반은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순조롭게 나서는 데 협조해왔다”면서 “융통성을 보여줬고, 새 체제와의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미국인 등이 대피할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대피 비행을 위해 30여 명에게 연락했지만, 연락 받은 모두가 오길 원한 건 아니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비행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고 “탈레반이 출국을 원하는 사람들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탈레반은 미군이 철수한 뒤에도 출국을 원하는 이들이 적법한 서류를 갖춘다면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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